시의회 공기업특위 본격가동 (이윤식위원장이 말하는 운영방향)
‘건전한 시민기업’거듭나기 촉진
이달부터 3개월간 실시… 의견수렴 극대화
도시개발공사 등 4곳 대상 2개 소위원회에서 맡아
- 내용
-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26일 폐회한 제97회 임시회를 통해 구성한 지방공기업특별위원회를 1일부터 가동시켰다. 이는 공기업이 경영개선 등을 통해‘신뢰받는 건강한 시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데 있다. 시의회 공기업특별위원회 이윤식위원장은 2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공기업특위의 운영방향과 활동상황 등에 대해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 먼저 특위위원장으로서의 소감은? △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대의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겠다. ― 이번 행정사무조사의 목적은? △시민의 세금으로 설립된 공기업들이 방만한 조직 운영과 경영부실 때문에 많은 시민들로부터 불신과 비판을 받아왔다. 그래서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직접 조사권을 발동해 원인과 문제점을 찾아내 ‘건강한 시민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 조사할 공기업은 몇 곳이며, 어떤 분야를 따질 것인가? △부산시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도시개발공사·부산의료원·시설관리공단과 자본금 48%를 출자한 부산관광개발(주) 등 4곳이다. 도시개발공사는 주로 아파트 부실시공과 사업영역, 부산의료원은 적자운영, 시설관리공단은 주차장관리 및 영락공원 운영, 관광개발(주)은 적자운영 등이 조사될 것이다. ― 조사위원 구성과 운영방법은? △15명의 위원이 2개 소위원회별로 나눠 조사를 하게 된다. 제1소위는 부산의료원과 부산관광개발(주)을, 제2소위는 도시개발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을 맡는다. ― 조사기간과 세부일정은? △조사기간은 이달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이다. 먼저 이달부터 시민·단체, 대상기관 등으로부터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다.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은 수집된 자료의 내용 검토 분석, 현장확인 조사 등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 10월15일까지 45일간은 관계자에 대한 증언 등 세부조사를 실시하고, 16~31일까지 16일간은 특위가 조사한 사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공기업들은 평소 중앙이나 지방감사기관으로부터 정기적인 감사를 받아왔고, 경영평가도 하고 있다. 전문성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의회가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큰 부담을 안고 출발했지만, 객관성 도모 및 전문성 보완을 위해 공인회계사와 건축·토목 등 전문가, 시민단체 및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자문위원회를 구성, 기술적인 면을 풀어갈 것이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의견접수창구를 의회내에 개설키로 했다. ― 의견수렴 창구의 운영은? △의견수렴 창구는 이달부터 3개월간 운영된다. 의견제시 내용은 조사대상 공기업의 운영 및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 개선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한 내용이다. 의견수렴 창구는 시의회 공기업조사특별위원회이며, 전화·FAX·인터넷 등을 이용하면 된다. (△전화 : 888-5371~3 △FAX: 888-5379 △인터넷 주소 : ****@metro.pusan.kr) ― 이번 조사는 특정 공기업에 대한 통폐합·민영화·폐지 등 어떤 예단을 갖고 실시하는 것은 아닌지? 이로 인한 공기업 종사자들의 불안 및 내부동요 등에 대한 염려는 없는지? △특정기업에 대한 어떤 예단도 가지고 있지 않다. 조사대상 기업의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그동안 열심히 일했고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불신을 받는다’고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이번 행정사무조사가 특정공기업에 대한 어떤 조치로 종사자들에게 불이익이나 어려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거듭 약속한다. 그래서 공기업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당부하는 서한을 공기업 종사자 전원에게 보내 따뜻한 이해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8-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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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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