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전역이 계속 쏟아지는 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눈이 계속 내리면서 사상구 신라대 입구 도로 등 6곳이 오후 들면서 추가로 통제돼 오후 3시 현재 27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부산시는 16개 구·군,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도로 순찰을 강화해, 결빙구간에 대해 즉각 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해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제한으로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각종 사고도 잇따라 5건의 눈길 교통사고로 8명이 다쳤으며, 34건의 눈길 낙상사고로 3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지방기기상청은 오후 3시 현재 부산지역 적설량은 6.8cm이며 앞으로 적게는 3cm에서 많게는 20cm가량 더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눈은 늦은 밤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시는 제설대책본부를 가동해 제설차량 80대와 제설인력 4천여명을 동원, 현재까지 금련산길, 산성로, 군도 21호선 등에 염화칼슘 150여t을 살포하는 등 제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눈이 계속 내릴 경우 부산시와 구·군 공무원 등 제설인력을 추가로 동원할 예정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3사단과 해군작전기지전대, 5공수 비행단 등에 제설을 위한 장비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조기하교를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저초등교, 대저중앙초등교, 대상초등교, 명지초등교, 금성초등교, 월평초등교가 폭설피해를 우려해 휴업했다. 다른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지역 사정에 따라 학교장이나 유치원장 재량으로 4교시까지만 수업하는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출근길 시민을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도시철도 1~3호선 열차를 20편 증편한데 이어 퇴근시간인 오후 5시30분부터 8시30분에도 열차를 20편 증편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광안대로와 동서고가로 등에 90여명을 배치하는 등 주요 도로 사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방송사 등을 통해 내 집앞 눈 치우기 등 시민홍보를 강화했다.

■ 대설 주요 교통통제 구간 (2.14 14:00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