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며 차분히 새해 맞으세요~
- 내용
"연평도 포격 도발도 있고, 향토서점도 살리자는 뜻에서 책을 읽으며 새해를 맞기로 했습니다."
부산광역시 문화예술과 직원들의 '특별한 송년회'가 작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다함께 문화특강을 듣고, 향토서점에서 구매한 책을 읽으며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기로 한 것인데요.
문화예술과 직원들은 지난 20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의 대표적 문화이론가 이지훈 박사를 초청 '현대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습니다. 전문가의 문화도시, 창조도시에 대한 특강은 문화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고 하네요.
문화예술과는 또 송년회 비용을 아낀 70여만원으로 올해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책 '정의란 무엇인가(저자 마이클 샌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저자 장하준)' '내 젊은 날의 숲(저자 김훈)' '허수아비 춤(저자 조정래)' 등 60권을 향토서점조합에서 구입했습니다.
30여명의 전 직원에게 책을 두 권씩 나눠주며, 교양을 쌓고 문화정책 실무자로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한 것입니다. 특히 부산의 향토서점 살리기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인 만큼 책 구입을 통해 조금이나마 향토서점을 돕는다는 뜻도 있지요.
정우연 부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직원들이 조금은 서운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최근 흥청대는 송년회를 자제하자는 사회분위기인 만큼 모두들 흔쾌히 색다른 송년회에 동참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예술과 김유진 씨도 "직원들이 술자리보다 문화특강과 책 읽기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을 오히려 뿌듯해 하는 것 같다"고 전하네요.
여러분, 책 읽으며 차분히 맞이하는 새해, 어떨까요? ^^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12-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