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부산, 시민 지혜·힘 모아야
21C, 해양국가가 세계 중심 … 해양인재·산업 더 많이 키워야
지상중계 - 시민 대토론회
- 내용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만들 것인가?
부산광역시와 부산시 시민홍보협의회(회장 성재영)는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2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성재영 시민홍보협의회장, 각계 전문가, 시민, 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조영복 부산대 교수, 최도석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형림 동아대 교수, 하선규 부산YWCA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와 부산시 시민홍보협의회는 지난 22일 부산시청에서 '해양수도 부산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 - 한국해양대 오거돈 총장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는 해양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세기 국가발전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남해안권이 국가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의 역할과 기능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도권 집중완화, 국토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새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해양산업 발전에 부산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을 주장했다.
오 총장은 "우리에게 바다는 새로운 땅, 미지의 영토"라며 "해양수도 부산을 통해 부산을 남해안 시대의 주역으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또 부산시의 강력한 추진 의지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각계 전문가 등이 부산의 저력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을
| 조 영 복 부산대 교수조영복 부산대 교수는 "해양산업은 해양개발과 관련한 모든 산업을 일컫는 것"이라며 "해양수도 부산은 해양산업과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부산에서 배출되는 해양인재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또 고부가가치 해양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해양산업에 대한 인프라를 넓혀 나가고, 해양인재 육성을 위한 친해양적인 도시문화 조성에 부산이 함께 나설 것을 역설했다.
해양관광산업, 경쟁력 더 높여야
| 최 도 석 부발연 선임연구위원최도석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도시는 물론 지구촌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도시 대부분은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도시"라고 강조했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은 전체 관광활동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해양관광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부산도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해양문화 관련 메가 이벤트 개최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만의 특화된 명품해양 관광산업 발굴이 해양수도 부산을 앞당긴다고 역설했다.
시민 참여·공감대 더 넓혀야
| 최 형 림 동아대 교수최형림 동아대 교수는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시민 공감대와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와 함께 행정당국의 비전과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항만과 동북아 최대 수산물 유통단지, 해양 관련 교육기관 등 각종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양산업 발전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부산을 세계의 해양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부산바다 가치 높일 장기비전 수립
| 하 선 규 부산YWCA 이사하선규 부산YWCA 이사는 "부산은 바다를 잘 활용하면, 지금 보다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해양 관련 전문인력 확충"을 역설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부산지역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관의 해양수산 관련 전문인력 간 네트워킹과 효율적인 인재활용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현재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해양항만 관리권 이양에 대해 시민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이사는 "수도권에 대칭되는 남해안 축 개발에 부산이 앞장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산항만공사의 민영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0-11-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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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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