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함께 가자!"
'한 뿌리' 상생협력 선언 양 지역주민 큰 기대
신공항 ·교통망 ·남강댐 물 … 현안 협력 다짐
- 내용
부산·경남이, 다시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경제자유구역 살리기·거가대교 건설 같은 대형 사업에 협력하고, 동남권 신공항·남강댐 맑은 물 먹기 같은 지역현안도 힘을 합쳐 갈등을 풀겠다는 것이다.
부산·경남 두 지역 각계 유력인사가 두루 참여, '함께 가기' 선언을 함으로써 부산·경남 700만 주민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이번 설날을 앞두고 귀성객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날 짧은 연휴에 전체 세대의 30.4%, 136만명이 이동한다. 경남으로 이동하는 인구는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부산·경남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고 정서적으로 동질성을 가진 공동체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부산·경남은 분리 이후 많은 갈등을 빚고 있다. 요즘은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두고 서로 유치를 주장하고, 남강댐 맑은 물 먹기를 두고 '못 주겠다'고 맞서고 있다. 다행히, 부산·경남 주민들은 마침 명절을 앞둔 때, 부산·경남 '함께 가기' 선언을 보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갈등요인은 서로 이해하며 풀고 힘을 합쳐 두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한다. 함께 '먹을 물'을 두고, 오래 다투는 데 따른 아쉬움도 털어야 한다고 기대한다.
두 지역 대표인사들이 경남 창원에 모여 상생협력을 선언한 것은 세계적 광역경제권 경쟁 속에서 부산·경남의 협력을 더 다져야 할 필요가 컸기 때문. 두 시·도간 상생합의를 선언함으로써 두 지역의 장기적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선언은 남해안권 발전방안 4개 의제, 부산-경남 광역교통망 발전방안 2개 의제와 함께, 최근 날카로운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도 다뤘다. 신공항 건립사업은 정부 결정에 맡겨 조기 추진토록 협력하고, 남강댐 물 먹기 사업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 풀어나가기로 했다.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0-02-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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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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