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너지 과소비 청사 오명 벗는다
전국 가장 큰 건축면적·개방형 구조 탓 에너지 소비 많아
승강기 운행 줄이고·층별 계량기 설치 등 고강도 절약대책
- 내용
- 부산시가 청사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고강도 절약대
책을 펼친다(사진은 지난 2008년 7월 7일 고유가를 극복하
기 위해 5분간 일제히 불을 끈 부산시청 모습).부산시가 에너지 과소비 청사의 오명을 벗기 위해 팔을 걷었다. 최근 전국 지자체 청사 가운데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우선 청사의 건축연면적이 전국 공공기관 중 가장 넒은 데다, 도시철도 시청역 이용객을 위한 연결통로 기능, 문화·전시공간 제공 등 개방형 구조 탓에 에너지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2009년 대비 에너지 소비총량 10% 절감(312toe)을 목표로, 고강도 에너지 절약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사시설 에너지절약형 개선 △에너지설비 운영 효율성 제고 △에너지 절약 의식·행태·제도 개선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발굴 △에너지 낭비요인 해소 △에너지 사용량 관리 강화 등을 강력히 추진한다.
청사시설의 에너지 절약형으로 개선을 위해 로비 3층 채광천장(sky light)에 자연환기창을 설치하고, 에너지 과소비 노후 전기판넬을 교체한다. 조명등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교체하고,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도 검토한다. 이 외에도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점검해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할 방침
에너지설비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난방 기준을 현행 19℃에서 18℃로, 냉방 기준은 27℃에서 28℃로 강화한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사무실 조명의 자동 소등을 확대하고, 승강기 운행과 시민광장 분수대 운영시간도 줄인다. 직원들의 개인용 전열·냉방기 사용도 엄격히 제한한다.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층별마다 계량기를 설치하고, 에너지 소비 상한제를 설정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사용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밖에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위원회를 구성해 에너지 절약 의식·행태·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 전국 공공청사 건축연면적 - 행정안전부 발표 자료
순위 1 2 3 4 8 청사명 부산시청 대전시청 광주시청 전북도청 서울시청 건축연면적(㎡) 133,477 87,140 87,072 85,895 62,984 부산시 청사 왜 에너지 사용 많나
전국 가장 큰 건축면적·개방형 구조 탓부산시는 청사가 건축연면적이 전국 공공기관 중 가장 넓은 데다, 개방형 구조 탓에 에너지 소비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청은 건축연면적이 전국 지자체 청사 중 가장 넓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공공청사 건축연면적에 따르면 부산시청은 13만4천477㎡로 서울시청(6만2천984㎡)의 두 배가 넘는다. 대전시청(8만7천140㎡), 광주시청(8만7천72㎡), 전북도청(8만5천895㎡) 보다 4만2천㎡∼4만7천㎡ 가량 넓다. 여기에 부산시청은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으로 통하는 연결통로 기능을 하는 등 개방형 구조다. 부산시청 로비와 대강당, 대회의실, 국제회의장, 전시실 등이 다양한 목적의 회의와 문화·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0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10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