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전례없는 고강도 청렴대책이라는 칼을 빼든 것은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고, 시정청렴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강한 자기 질책이자 의지의 실천이라 할 수 있다.

부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09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 보다 외부청렴도는 0.11점, 내부청렴도는 1.18점 상승했지만 순위는 제자리를 맴돌자 이를 계기로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고, 청렴의식을 드높이겠다는 강한 마음 다잡기를 통해 신년벽두부터 고강도 청렴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부패구조의 근본 개선을 위해 국민권익위에 청렴컨설팅을 요청, 부산시 특성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 부패구조를 근본적으로 고쳐나갈 계획. 청렴환경 기반조성을 위한 제도정비에 나서고, 부패 공무원의 신고범위 및 신고보상금을 확대, 부패신고제도를 활성화한다.

깨끗하고 부패없는 청렴분위기 조성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 청렴의식 확립을 위한 교육도 상시 실시한다. 비리공무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단 한번의 공금횡령이나 유용, 금품·향응 수수행위가 발생할 경우 가차없이 퇴출시키겠다는 다짐이다. 안팎의 공직기강을 다잡아 정의를 바로 세우며, 공무원 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바로 잡아가겠다는 약속이자 실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