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최대 고비’ 넘기 온 힘
재난단계 ‘심각’ 격상…불안·공포 대신 적극 대응을
부산기관 공동대처 선언
- 내용
‘신종플루 큰 파고, 온 힘 모아 함께 넘는다.’ 부산광역시가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빠른 확산이 우려되는 신종플루 예방과 즉각 진료를 위한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갔다. 정부가 신종플루 국가전염병 재난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데 따른 단계의 대응이다.
부산시는 지난 2일 관계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각계가 힘을 모아 신종플루 확산 저지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부산시는 우선 신종플루 확산의 최고 위험군인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 빠른 접종을 위해 구·군 보건소 의사와 공중보건의, 간호사를 중심으로 37개의 예방접종팀을 가동한다.
신종플루 치료약인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 항바이러스제를 지난달 30일부터 144개 거점약국에서뿐만 아니라 시내 모든 약국에서 조제토록 했다. 신종플루 의심증세가 있는 환자가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동네 약국에서 무료(약간의 조제비만 부담)로 약을 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종플루 의심증세가 있는 모든 급성 열성호흡기 질환자에게는 확진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토록 지침도 내렸다.
부산시 의사회와 병원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은 부산시의 관리지침이 신속하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용병실 확보, 신속한 치료, 중증환자 철저 관리, 보건소 예방접종팀 부족 의사 및 유휴 간호사 지원 같은 시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30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휴업 가이드라인’을 마련, 각 학교에 시달했다.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거나 체온이 37.8도 이상인 학생이 학급·학년·학교에서 각 30% 이상일 경우 단계적으로 학급·학년·학교휴업을 실시토록 했다. 일선 학원에 대해서도 이 ‘휴업 가이드라인’을 준용토록 요청했다.
- 관련 콘텐츠
- 발열학생 30% 넘으면 휴업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09-1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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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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