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시장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있다
구포시장 여성전용화장실, ‘제11회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 대상
- 내용
- 부산 북구 구포시장 여성전용화장실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에 뽑혔다(사진은 구포시장 여성전용화장실 내부 모습).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여성전용화장실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에 뽑혔다.
구포시장 여성전용화장실은 행정안전부와 조선일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제11회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 대상에 올라, 다음달 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상을 받는다.
부산광역시와 북구가 공중화장실 개선사업비로 총 3억2천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월 지은 구포 여성전용화장실은 총 112㎡ 규모로, 여성전용 변기 10개와 장애인 변기 1개, 어린이 변기 3개, 남자 어린이 소변기 1개 등을 갖추고 있다. 북구의 상징인 거북이 모양의 겉모습에 안으로 들어서면 특급호텔 화장실을 방불케 한다. 은은한 클래식음악과 향긋한 오렌지향이 흐르고, 투명 천장으로 햇살이 쏟아진다. 대형 LCD TV가 놓인 휴게실도 있다.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 아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베이비시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 화장실의 주 이용객은 구포시장을 오가는 여성 고객과 상인. 평일 하루 1천명, 장날엔 2천명이 이용한다. 구포시장은 이 여성전용화장실이 생긴 이후 장날마다 손님이 5천명 넘게 늘어났다. 장날이 아닌 평일과 주말에도 1천~3천여명이 시장을 찾고 있다. 여성들을 위한 아름답고 쾌적한 공중화장실이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북구 청소행정과 천영현 씨는 “북구의 경제중심인 구포시장을 자주 찾는 고객이 여성임을 감안, 여성을 배려하면 손님이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고 여성전용화장실을 지었다”며 “그 결과 장날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시장을 찾는 손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내년에도 자치구·군 공중화장실 39곳을 개선하기 위해 11억2천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만들기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10-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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