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선녀 ‘사랑 만들기’ 떨리는 첫 만남
부산 미혼남녀 50쌍 25일 아르피나서 ‘이성 찾기’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 4번째 행사
- 내용
- 부산지역 미혼남녀 50쌍이 오는 25일 해운대 아르피타 유스호스텔에서 ‘사랑 만들기’ 만남 행사를 갖는다(사진은 지난해 만남의 행사에서 남자 참가자들이 파트너에게 공개 프러포즈하는 모습).
부산지역 미혼남녀 50쌍이 ‘사랑 만들기’에 나서 오는 25일 해운대 아르피타 유스호스텔에서 떨리는 첫 만남을 갖는다.
부산광역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부산운동본부가 후원하는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가 저출산 현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젊은 남녀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결혼을 유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가 지난달 16~30일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남자 94명, 여자 162명 등 256명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먼저 신청한 순으로 선발된 남녀 각 50명이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참가자들의 나이는 남자 27~29세 10명, 30~32세 25명, 33~35세 12명, 36~37세 3명이며, 여자 27~29세 25명, 30~32세 17명, 33~35세 7명, 36~37세 1명이다. 직업은 공무원, 교사, 보육교사, 소방관, 간호사, 회사원, 자영업 등 다양하다.
첫 만남에서는 김영혜 부산대 간호학과 교수가 결혼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 확립을 위해 '결혼과 출산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참가자들이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한 레크리에이션, 두 차례의 로테이션 미팅을 갖는다. 그 후 파트너와 식사를 하고, ‘필이 꽂힌’ 사람끼리 커플을 맺는다. 이어 마음에 드는 파트너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시간도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는 이번 만남을 통해 결혼에 성공한 쌍에게는 예비부부 종합건강검진권, 무료 산전 진료 및 출산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시가 주선하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는 이번이 네 번째. 지난해 두 차례에 이어 올 상반기 한 차례가 있었다. 지금까지 세 차례 행사에서 모두 150쌍이 만나 2쌍이 결혼에 골인했으며, 2쌍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부산시 여성정책담당관실 손연미 씨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는 실제 결혼을 유도하는 의미도 있지만, 젊은이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행사 특성상 신청자 모두 참여하는 게 불가능해 아쉽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미혼남녀 만남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성과를 분석해 정례화할 방침이다.
※문의:여성정책담당관실(888-3094)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10-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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