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건설사업 역시 그린벨트 우선해제를 시작으로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큰 다리가 잇따라 놓이고,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갖춰지면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에 적잖은 도움을 줄 전망.

부산광역시는 부산신항 배후부지와 서낙동강 일대 3천300만㎡에 조성할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지 중 그린벨트 540만㎡를 연말까지 우선 해제키로 하고 지난 7월 국토해양부에 해제를 신청, 현재 정부 부처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다음달 열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이 날 전망. 시는 또 지난달 15일 산업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지식경제부에 신청, 12월쯤 1단계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실시계획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사업시행 공고를 내고 3월쯤 보상에 착수하는 한편, 6월쯤 본격 공사를 시작할 계획.

현재까지 나온 구상안은 인근 철새보호구역, 자연생태 보전구역 등과 연계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개념 아래 글로벌 산업물류 허브도시를 조성하는 것. △광역산업단지에는 기계,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같은 동남권 특화산업단지와 글로벌 융합부품산업단지, 외국인 투자전용단지를 △복합물류도시에는 조립·가공단지, 글로벌 부품소재 공급단지 등을 △지식창조도시에는 국제업무, 연구·개발, 교육, 관광, 주거, 생태공원을 만든다.

특히 단지 안에서는 화물수송용 소규모 운하, 수상 버스와 택시 등 서낙동강 수변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교통체계가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