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CJ 콘텐츠 활력…‘동부산’ 한국형으로
CJ, 동부산 개발 참여 의미
- 내용
부산광역시와 부산도시공사가 동부산관광단지 핵심사업인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한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업체와의 협약에 성공했다는 점과 민간 주도에서 부산도공이 지분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국형 영화·영상 테마파크로 콘셉트를 잡은 것도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그동안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미국 중동 등 해외자본 유치에 무게를 실어왔다. 그러나 올 초 두바이 자본인 알알리그룹(AAG)과의 협약이 깨지면서 부산도공은 전체 353만㎡ 규모의 개발사업을 테마파크(50만㎡)와 운동휴양지구(118만㎡), 엔터테인먼트지구(119만㎡), 비치지구(66만㎡)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키로 방향을 수정했다.
CJ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의 승패가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결정된다고 보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영화 '해운대'의 투자·배급을 맡는 등 부산과의 인연도 적지 않다.
부산도공이 합작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 민간주도 사업에서 민관 합동 방식으로 바뀐 데 따라 다른 투자자 모집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민간기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만 접근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기업이 가담함으로써 공공성이 크게 가미될 것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부산도공 오홍석 사장은 “CJ가 영화 제작에 여러 차례 관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콘셉트를 잡는 데 장점이 많다”며 “특히 우리 정서에 맞는 영화·영상파크로 꾸민다면 동부산관광단지의 성공 확률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09-09-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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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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