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계, 신공항 유치 잰걸음
바쁜 시간 쪼개 상경, 국회의원과 간담회
- 내용
동남권 신공항 부산유치를 위해 부산 경제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부산 국회의원들을 만나러 서울로 발품을 파는 일도 마다않고 있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을 주축으로 부산 상공인들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부산 국회의원들과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같은 지역현안을 풀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지역 일간신문 보도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 15명이 참석, 뜨거운 호응 속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부산 의원들의 정치력 발휘’를 요구하는 상공인과 ‘정치권의 지역갈등’을 우려하는 정치인들 사이에 인식차가 도드라졌다.
신 부산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보지역이 아니면서 최근 신공항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대구·경북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고 부산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신 회장은 “대구·경북의 신공항 추진위에 (경북 출신의)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마치 국토해양부가 추진위원을 맡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런 움직임을 통해 볼 때 부산시나 부산상의만으로는 대구·경북의 활동에 대응하기 힘든 실정이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병수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에는 당연히 동의하지만 기술적·객관적인 부분에서 부산 신공항이 대구·경북이나 밀양보다 낫다는 얘기가 돼야지 마냥 지역주의에 함몰돼 세몰이를 해선 안된다”며 “정치성을 배제한 논리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의화 의원은 “원칙적으로 입지선정 문제에 정치가 개입하면 안 된다”며 “다만 경남 등 다른 지역 의원들과 연관이 있는 만큼 방어논리를 적극 개발해서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09-09-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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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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