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장애인 체육선수 전용 ‘휠체어 탑승 버스’가 탄생했다.

부산광역시는 장애인선수들을 수송하기 위한 휠체어 리프트 장착 버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 지난 22일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전달했다.  

부산시는 이날 시청 후문광장에서 허남식 시장과 제종모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리프트 장착 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이 버스는 최신형 46인승 대형버스를 개조, 오른쪽 가운데 문에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해 장애인선수를 태운 휠체어를 들어 버스 안으로 태울 수 있다. 휠체어 10대가 동시에 탑승할 수 있고, 모두 27명이 탈 수 있다. 버스 안에는 휠체어를 고정하는 장치가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장애인 특장차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1억2천500만원을 지원받고 시비 1억2천500만원을 보태 2억5천만원으로 이 버스를 마련했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는 다음달부터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선수들의 수송과 중중 장애인들의 체육시설 이용에 이 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저상시내버스 27대가와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콜택시 ‘두리발’ 80대가 운행 중이다.

부산시는 장애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저상버스와 ‘두리발’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