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제2허브 공항] 지역이기 따른 왜곡선정 불보듯
국토연구원 공항입지 평가체계 구상안·문제점
- 내용
-
제목 없음 부산광역시가 강력 반대하고 있는 국토연구원의 동북아 제2허브공항 후보지 선정 평가체계의 가장 큰 논란 핵심은 추진위원회에 지자체 추천인사를 위원으로 참여시키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와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적후보지 선정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추진체계는 최상위 의사결정기구인 추진위원회와 기준선정위원회, 평가단으로 구성할 계획. 추진위는 시·도가 추천한 1명씩 5명, 민간 전문가 5명 등 10명으로 구성할 방침. 불공정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바로 10명의 추진위원 가운데 절반인 5명을 지자체 추천 인사로 구성하려는 점이다. 추진체계의 가장 핵심이라 할 추진위, 평가단, 기준선정위원회가 구성에서부터 지역이기주의와 정치논리에 빠질 우려가 높은 것이다.
부산시는 물론 수도권의 항공학과 교수, 연구원 등 항공 전문가들은 경남 밀양을 지지하는 4개 지자체와 가덕도를 희망하는 부산시가 똑같이 한 명씩을 추천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항입지 평가기준선정위원회도 30∼4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지만, 이 위원회 위원은 추진위원회에서 선정토록 하고 있다. 결국 절반을 차지하는 지자체 전문가들이 동수의 위원을 선정할 경우 기준 자체가 해당 지자체의 이해와 이익에 맞물려 왜곡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부산시는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 추천 전문가 참여를 배제하고, 로비에 흔들리지 않도록 추진위원회 위원수를 대폭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4-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366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