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야 무사히 잘 다녀오렴"
갈매기친구들, 광안리서 갈매기 환송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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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지난달 28일 먼 길 나서는 철새갈매기들을 환송하는 행사가 열렸다. 갈매기 보호단체인 '갈매기 친구들'(회장 배정선)이 광안리 일대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북쪽으로 떠나는 철새갈매기들을 배웅한 것. 올해로 14번째 열린 이 행사에서는 통통배 3척을 띄워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수백여마리의 갈매기 떼에 먹이를 주는 진풍경도 선보였다.
'갈매기 친구들'은 1991년부터 철새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이들은 재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줄무늬노랑발갈매기 등 철새갈매기들이 부산을 찾는 11월부터 환송제가 열리는 2월 말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먹이를 주고 있다. 갈매기 친구들 회장 배정선 씨는 "광안리 해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새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매일 아침 6시에 나와 한 시간 동안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준 것이 계기가 돼 갈매기 환송제까지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