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북항대교 자금조달 완료 공사 박차

산업은행 등 민간사업자 2천300억 지원… 2013년 개통 순조

　자금난을 겪어온 북항대교 공사가 민간자금 2천300억원을 확보, 201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사진은 북항대교 조감도).

부산 북항대교가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사업시행자 자금조달 문제를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31일 한국산업은행 주선으로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사업 시행자인 북항아이브리지(주), 건설 출자자인 동부화재, 대구은행, 부산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2천3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5천130억원을 들여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을 잇는 총 연장 3.3㎞, 왕복 4∼6차로 해상대교로 건설되는 부산 북항대교는 오는 2013년 개통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그동안 부산 북항대교 사업시행자인 북항아이브리지(주)는 2006년 1월 주무관청과 실시협약 체결 이래 2년여에 걸친 자금조달 노력에도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중단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여기에다 최근 금융환경 악화 상황까지 더해져 금융조달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렇게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번 금융기관 출자 주선에 나선 산업은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업계의 시장안전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 선도적 지위를 확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항대교는 거가대교~부산신항~명지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구간으로 현재 공정은 17% 남짓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