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디자인센터, 동남권 디자인 허브로

정부 디자인 발전계획 포함… 조선·해양레저산업 연계 특화

부산디자인센터가 지역 디자인센터 기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지역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동남권 디자인 허브'로 거듭난다.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부산디자인센터는 지식경제부의 '제4차 디자인산업발전 종합계획(2008~2012)'에 포함, 위상이 크게 강화되는 것은 물론, 동남권 중추 산업인 조선·해양레저·로봇산업 등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된 디자인산업을 주도하게 된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 3곳에 운영 중인 지역디자인센터(RDC)를 '광역권 디자인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해 디자인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

부산디자인센터는 이에 따라 동남권 디자인클러스터로서 부산의 지역전략산업인 조선·해양레저산업, 경남의 기계·재료·항공우주·항만물류, 울산의 로봇산업과 연계한 '디자인 특화'에 나선다.

광역권 디자인클러스터 사업은 내년 준비과정을 거쳐 2012년까지 모두 2천589억원을 들여 지역 디자인전문회사와 지역 중소업체, 지역대학 등 광역권별로 산·학·연 연계 강화를 통해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디자인 개발 △디자인 컨설팅 △권역별 공공디자인 사업 △장비 지원 및 공동 활용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관련 사업비는 중앙정부가 지원하되 운영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등 운영책임권은 여전히 지자체가 갖게 된다.

부산디자인센터 김재명 원장은 "정부가 2006년 기준 6조8천억원인 디자인산업 규모를 2012년에 14조4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라며 "부산이 동남권 디자인산업 허브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