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승 교통비 절약효과 크다
평균요금 805원→712원 11.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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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환승 교통비 절약효과 크다
평균요금 805원→712원 11.5% 줄어
시민 교통비 부담 연간 820억원 덜어
부산이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은 늘고,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대 박종헌(교통시스템학과) 교수가 17일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대중교통 개편 성과 및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표할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 환승할인제 도입으로 승객이 대중교통을 한번 이용하는데 부담하는 평균요금이 06년 10월 805원에서 올해 10월 712원으로 11.5% 줄어들었다. 시내버스가 800원에서 725원으로, 지하철이 852원에서 727원으로, 마을버스(교통카드 기준)가 655원에서 569원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박 교수는 이에 따라 부산시민의 대중교통 전체 요금인하 효과는 연간 8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환승할인제 도입 전인 01~05년 연평균 5.5% 줄어든 반면, 도입 후인 06~08년 11.1%나 크게 늘어났다. 시내버스 승객이 06년 10월 하루 평균 142만1천명에서 올해 10월 169만1천명으로 19% 늘어났으며, 지하철과 마을버스도 2년 사이 21.6%와 54.8% 급증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수동분담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 부산의 시내버스 수송분담률은 01년 29%에서 05년 21.4%로 연평균 1.9%포인트씩 줄었지만, 환승할인제 도입 후부터는 06년 22%에서 07년 23.6%로 1.6%포인트 늘었다.
박 교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김해·양산·울산의 광역권 대중교통과 철도·고속·시외버스까지 환승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영상뉴스 www.bada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