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지방세 인터넷납부 편리

전국 첫 세입금정보센터 가동

수만건 세금 한번에 납부가능

부산의 인터넷 지방세 납부 시스템이 보다 간편해졌다.

부산시와 시금고인 부산은행은 운영 중인 사이버 지방세청의 기능을 크게 개선한 '세입금 정보센터' 구축을 끝내고 지난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은행이 20억원을 들여 구축한 이 센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여러 건의 고지서를 한 번에 '일괄납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종전 5만대의 차량을 관리하고 있는 리스업체의 경우 인터넷으로 자동차세를 내려면 5만번이나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했으나 이제는 모든 고지서를 합산, 단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각종 지방세를 많이 내야 하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지방세 납부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종전에 자동차세만 가능했던 가상계좌를 이용한 납부를 재산세와 면허세, 주민세 등 모든 지방세로 확대했다. 부산시로선 고지서를 제작해 발송하는 데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 센터 가동으로 지방세를 납부하는데 따른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줄이는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부산시 사이버 지방세청' 홈페이지(tax.busan.go.kr)로 접속,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