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습 폭설 대비 '철저히'
제설장비 확보·모래함 설치…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 내용
-
겨울철 기습 폭설 대비 '철저히'
제설장비 확보·모래함 설치…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부산광역시는 겨울철 갑자기 닥치는 한파·폭설에 시민들이 피해와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를 '겨울철 재난안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부상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기온은 평년(-7~7도)보다 높겠으나, 일시적으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갑자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기습한파가 잦을 전망. 강수량은 평년(34~159mm)과 비슷하고 맑은 날이 많겠으나, 기습한파로 인한 폭설도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 101년만의 폭설이 내린데다 최근 몇 년간 겨울철마다 많은 양이 눈이 내리는 것을 감안, 제설장비를 미리 배치하고 민·관·군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대비에 태세를 갖췄다.
우선 폭설에 대비해 제설기 41대, 염화칼슘살포기 50대, 덤프터럭 48대 등 제설장비를 점검하고, 제설작업 인력 1만1천356명을 즉시 동원할 수 있도록 했다.
눈길에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고갯길 등 위험지역을 살펴 지난해 보다 103곳 많은 2천5곳에 제설함을 설치, 모래와 염화칼슘, 삽 등 제설장비를 미리 비치했다.
부산시는 이와함께 시내 주요 교통통제 예상도로 94곳과 광안대로, 도시고속도로 같은 주요 도로도 꼼꼼히 점검해 결빙으로 인한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취할 계획이다.
눈이 많이 올 경우 피해를 입기 쉬운 농·축산 시설, 수산물 증·양식시설 등도 미리 점검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부산시는 이달 중순까지 각 지역의 겨울철 제설대책상황을 확인해 미비한 곳에는 대책을 보완하고, 광안대교에서 대대적인 제설작업 모의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