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시내버스→지하철 1천190원
마을버스 환승할인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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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시내버스→지하철 1천190원
<800원〉 〈950원〉 〈990원〉
마을버스 환승할인제 시행… "고유가시대 큰 혜택"
부산 전역에서 지난 2일 시행에 들어간 마을버스 환승할인제가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은 마을버스에 환승하는 시민 모습).
"마을버스 타고 시내버스 타고 지하철까지 탔는데 교통비가 예전보다 절반도 안 드네요."
부산 전역에서 마을버스 환승할인제가 시행된 지난 2일. 남구 용호동에서 연제구 거제동까지 출근하는 정수진(29) 씨는 확 줄어든 교통비에 감탄했다. 집 앞에서 마을버스(800원)를 타고 큰 도로까지 나와 시내버스(950원), 지하철 1구간(990원)을 번갈아 탔지만 교통카드에서 빠져나간 교통비는 모두 1천190원.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받아 가장 높은 요금(지하철 990원)에 한 차례만 환승요금(200원)을 내면 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되지 않을 때는 2천740원이던 교통비가 1천550원이나 줄어들었다.
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시내버스로 갈아타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마을버스로 갈아타더라도 요금은 마찬가지로 1천190원이다.
마을버스-시내버스 환승 요금은 1천150원. 마을버스간, 시내버스간 다른 노선 환승은 무료다.
정 씨는 "마을버스까지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하다"며 "요즘처럼 고유가시대에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혜택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이날 오전 8시 대연동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경성대 앞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 시청으로 출근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근길에 시민들과 만나 고유가 시대 극복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갖춰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