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세계물류의 중심' 부산비전 그 자체

세계 5위·국내 80% '컨' 처리 … 한국 물류의 심장

부산항 위상·의미

부산항은 '세계물류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비전 그 자체이다. 부산이 '해양수도'를 미래 비전으로 삼아 세계적인 선진도시 꿈을 키우고, 부산경제의 부활을 착착 실현시켜가고 있는 것도 부산항을 통해서이다.

부산항은 부산이라는 지역사회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물류의 심장이요, 가장 활기 넘치는 한국경제의 중심부이기도 하다. 부산항이 갖는 의미나 위상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부산항은 세계 제5위의 컨테이너 처리항만이다. 국내에서의 위상은 단연 최상이다. 국내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80% 남짓을 부산항이 소화해내고 있다. 광양항·인천항·울산항·평택항을 다 합쳐도 부산항의 5분의1 수준이다.

부산광역시는 올 부산발전 3대 핵심과제 중 2건, 부산경제중흥 10대 비전 중 3건을 부산항을 바탕으로 설정했다. 강서첨단산업 물류도시 건설, 동북아 해양중심도시 육성, 북항 재개발, 동북아 허브항만 육성 등이 그것이다.

세계 해양강국을 지향하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세계 5대 항만과 동북아 관문도시 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창출형 항만도시, 해양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세계 주요 해양국가들 사이에는 국제 허브항만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부산은 북미·구미 항로 등 동서양을 연결하는 동북아의 해상물류교통 요충지이자 향후 남북철도 연결시 기종점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정부, 부산시, 지역사회가 부산항이 멈춰 서는 파국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