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결혼이민여성 친정 간다
19가정 76명 항공료·체재비 지원… 내달 28일부터 5박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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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결혼이민여성 친정 간다
19가정 76명 항공료·체재비 지원… 내달 28일부터 5박6일
부산광역시가 부산은행과 함께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친정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지난 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결혼 이민자 가족 고국방문 행사'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에 사는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직 친정에 다녀오지 못한 19명과 배우자 및 자녀 등 76명이 그리운 친정 가족들을 만나고 올 수 있도록 한 것.
부산시가 1천만원, 부산은행이 5천만원을 각각 부담해 왕복 항공료와 현지 체재비를 지원한다.
중국 출신 8가족 32명, 베트남 출신 3가족 12명, 필리핀 출신 5가족 20명,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2가족 8명, 태국출신 1가족 4명 등 19가정 76명은 다음달 28일부터 8월 2일까지 5박6일간 그리운 가족들이 있는 고국을 다녀온다.
부산시는 결혼이민여성이 한국국적을 취득한 후 고향을 방문했거나 부모를 초청한 적이 없으며, 모범적인 정착생활을 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구·군별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
결혼이민여성이 많은 부산진·사하·사상구는 각 2가정, 나머지 13개 구·군은 각 1가정씩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 사는 결혼이민여성이 1천859명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해 친정 나들이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