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로 '사람 중심'으로
육교 철거하고 횡단보도… 교차로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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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로 '사람 중심'으로
육교 철거하고 횡단보도… 교차로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부산 도로가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사람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사진은 부산지방법원 앞 도로에 설치한 대각선 횡단보도).
부산의 도로가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육교를 철거하고 대신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부터 시내 전 지역 육교를 대상으로 검토를 거쳐 불필요한 육교 21개를 내년까지 철거하고 대신 횡단보도를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5개의 육교를 철거한데 이어 올해 남구 문현성당 앞 육교와 연제구 연산교차로 외환은행 앞 육교 등 2개 육교를 없앨 예정. 내년에도 4개의 육교를 추가로 철거한다.
부산시는 육교를 철거한 곳에 6천만~9천만원을 들여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신호등과 교통섬 같은 안전시설도 마련해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편리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시는 2010년 이후에도 16개 구·군과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육교를 추가로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경찰청도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 교차로에서 두번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한 것.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부산대학 앞 등 주요 교차로 10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시범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