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정부 주도 공적개발 원조사업 참여

부산시, 지자체 처음 … 도시위상 높이고 해외진출

부산광역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산업과 인력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정부가 주도했던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지자체로서는 처음 참여하기로 했다.

ODA 유상원조 사업은 개발도상국 정부 또는 법인에 대한 차관형태로, 무상원조 사업은 국내초청 연수나 전문가 파견, 개발조사 및 인프라 구축, 재난복구 지원 등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부산시는 APEC 정상회의 후속사업의 하나로 'APEC e-러닝연수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APEC 국제교육협력원을 ODA 추진 전문기관으로 육성,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원조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

2006년부터 회원국의 교육지도자들에게 맞춤형 연수를 제공하고 있는 APEC 국제교육협력원은 국제교육협력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동, 남미 등에서 각종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제의받은 상태다.

부산은 25개 대학과 각종 연구기관들이 있어 ODA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과 산업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 등을 갖추고 있어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기업과 인재들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