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로, 아름다운 `걷고 싶은 거리'로
중구, 간판 개선·차도 정비·분수대 설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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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로, 아름다운 `걷고 싶은 거리'로
중구, 간판 개선·차도 정비·분수대 설치 마쳐
부산 중구 광복로가 쾌적하고 문화가 있는 `걷고 싶은 거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총 86억원을 들여 추진한 간판 개선, 보·차도 정비, 쌈지화단 조성, 분수대 설치, 역사·문화·인물 안내판 설치, 추억남기기 조형물 설치 등을 모두 마쳤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광복로 시범거리 조성 사업이 전국 최초로 문화관광부 도로환경 정비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 2006년 말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끝난 것.
중구 광복로가 최근 간판과 거리환경 개선사업을 마치고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했다(사진은 새 단장을 마친 광복로의 활기찬 모습).
광복로는 우선 거리에 늘어선 상점들의 간판을 깔끔하게 정돈했다. `간판도 문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간판을 작품처럼 꾸며 볼거리로 만든 것.
차도도 2차선에서 곡선 형태의 1차선으로 바뀌어 걷는 사람 위주의 거리로 변신했다. 차도와 보도 사이 턱도 사라져 장애인들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거리 바닥은 보도와 차도 모두 파스텔 톤의 화강암으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광복로 곳곳에는 시냇물 모양의 분수가 들어서 흐르는 물, 솟아오르는 물, 비치는 물을 연출한다.
독특한 모양의 벤치도 거리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광복로에 늘어선 나무 모양의 녹색 가로등과 바닥조명은 화단의 가로수와 어우러져 낭만적 밤거리를 연출한다.
부산의 명사와 시민들이 추억의 글을 새겨 넣은 `추억 남기기 조형물'과 거리와 관련이 깊은 역사·인물·문화를 소개하는 안내판은 광복로가 부산의 중심지였음을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