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임신·출산하면 현대차 살 때 할인

부산시-현대자동차 우대할인 협약 … 내달 1일부터 최고 50만원까지

출산장려시책 다양화

　"부산 다자녀가정, 현대자동차 사면 할인혜택 드려요."

　부산광역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와 '임신·출산세대 및 3자녀 이상 가정 차량가격 할인' 협약을 맺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당 가정에 차량가격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부산시가 올 초부터 시작한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지하철요금 할인제에 이어 임신 및 출산세대와 3자녀 이상 가정에서 현대 차량을 구입할 때 찻값을 깎아주는 또 다른 출산장려시책을 마련한 것이다.

　할인혜택 기간은 3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올해 첫째 자녀를 임신하거나 출산할 때에는 10만원, 둘째 자녀를 임신·출산하는 가정은 30만원, 셋째 자녀를 임신·출산하는 가정과 만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은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는 다른 할인 혜택과 별도로 적용되며 택시, 2.5톤 이상 트럭, 15인승 이상 버스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현대자동차와 임신·출산가구 차량가격할인에 관한 1차 협약을 맺고 지난 한해 아이를 갖거나 낳은 554 가구에 1억2천3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부산시 권옥귀 여성정책담당관은 "지난해 차량 할인에 대한 시민 호응이 높아 올해도 협약을 맺게 됐다"며 "저출산 문제는 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기업, 단체,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문제이므로 더 많은 기업이 출산장려정책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의:여성정책담당관실(888-3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