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석대·회동지구 그린벨트 해제 추진

시의회 거쳐 건교부 신청 … 27만㎡ 도심형 산업단지 조성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과 금정구 회동동 일대 27만3천여㎡에 도심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그린벨트 해제 추진작업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부산광역시는 이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부산시의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그린벨트 해제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산업단지 대상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회기 중인 부산시의회 제174회 정례회에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안'을 제출， 의견을 청취하는데 이어 오는 24일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자문을 받기로 한 것．

　시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건설교통부에 이 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공식 신청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대상 지역은 금정구 회동동 부산시건설안전시험사업소 주변 13만8천여㎡와 해운대구 석대동 금사공업지역 맞은편 13만5천여㎡ 등 2개 지구 27만3천여㎡다．

　이 지역은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으나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상 개발제한구역조정 가능지에 포함돼 있고 2020년 부산시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지로 반영돼 있어 시가 개발계획을 마련해 건설교통부에 신청하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다．시는 내년 상반기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 오는 2010년말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마칠 예정．

　산업단지 조성을 끝내면 석대동 지역에는 10대 전략산업 및 지식·문화·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국내외 대기업 및 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회동동 지역은 인근 금사공업지역과 연계해 도시형 저공해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