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서면 시내버스 환승정류장 새 단장

편의시설·도착시간 안내기 설치 … 버스전용차로 종일제 시행

　서면 롯데백화점 앞 버스환승정류장이 비바람과 햇볕을 막아주는 시설물인 쉘터(shelter)를 설치하는 등 새 단장했다．부산광역시는 서면 버스환승정류장에 길이 107m， 높이 3∼6m 크기의 쉘터와 승객들이 편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대기의자 등 편의시설 설치공사를 이달 중순까지 마친다． 버스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교통정보시스템(BIS)도 구축할 예정．

　부산시는 서면 버스환승정류장에 새로 설치한 승객 편의시설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잘 이루도록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본떠 디자인했다． 쉘터 안에는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환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지하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 4월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 첫 버스환승정류장을 설치했다．

　서면 버스환승정류장은 한꺼번에 두 개의 차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차로에 레드존(red zone)을 설치해 버스 외 주·정차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이 환승정류장을 지나는 버스전용차로는 출·퇴근시간에만 운영하는 다른 구간과 달리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하루 종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용차 운전자들이 버스전용차로를 달려 단속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부산시는 서면에 이어 부산역， 남포동， 하단 오거리 등 시내 교통중심지에 버스환승정류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