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무선 인터넷 무료

백사장·해변도로·해운대역 주변 5㎞ `무선 인터넷 존' 구축

　해운대해수욕장의 벤치에 앉아 파도를 즐기면서 노트북컴퓨터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 증권거래나 이메일 검색 등 각종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설명: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사진은 한 여성이 무선랜을 붙인 노트북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을 즐기고 있는 모습)．

　부산광역시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 `무선 인터넷 존' 구축을 끝내고 지난 7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총 사업비 2억원을 들여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21곳에 무선 인터넷장비를 설치， 백사장， 해변도로， 해운대역 등 해수욕장 주변 5㎞ 구간에서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만 있으면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 수준(1Mbps， 동시접속 500명 정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오는 18일까지 무선 인터넷을 시범서비스한 뒤 19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부산시는 정보통신부의 `U-시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Fun-Beach Tour 해운대'를 신청，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운대 무선 인터넷 존'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부산시는 앞으로 국내·외 방문객이 많이 찾는 부산시청， 벡스코， 다른 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무료 무선 인터넷 존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주요 지점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해 관광·전시·컨벤션 도시로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 무선 인터넷망을 교통， 방재， 환경 등 다른 분야 U-시티 사업에도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