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평생교육 요람' 꿈꾼다

 평생학습진흥원 설립  전국 첫 중장기발전 계획 선포 … 전담부서 신설·조례 제정

　부산이 평생교육의 요람을 꿈꾼다． 모든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평생학습권을 지원，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오전 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설동근 시교육감， 부산권 대학총장， 평생교육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을 선포했다．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한 것은 전국에서 부산시가 처음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부산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부산을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조성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부산이 전국 처음으로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을 선포，평생교육 요람도시 만들기에 나섰다．지난 12일 허남식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이 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이 함께 마련한 이 계획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는 계획．

　지난 4월부터 169개 평생교육기관과 수강자， 시민， 전문가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은 △평생교육 지원 시스템 선진화 △평생교육의 질 관리 △학습자 지원 시스템 구축 △평생교육 네트워크 강화 등 4개 분야， 73개 단위사업으로 이뤄져 있다．시와 교육청은 우선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생교육 관련 업무를 전담부서를 설치해 한 곳으로 모으고， 평생학습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부산 평생학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평생학습 진흥원을 설립키로 했다．

　평생학습 포털 사이트 구축， 공공 도서관의 평생학습 기능 강화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