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도로망 크게 늘린다

2020년 도로정비계획 순환도로 구축·간선도로 확충 … 도로율 24．7% 로

부산광역시는 오는 2020년까지 부산을 우회·순회하는 순환도로망과 동서남북을 잇는 간선도로망을 크게 늘린다．

　이를 통해 최적도로망 도로율을 2006년 현재 19．7%에서 2020년 24．7%까지 높이겠다는 것．

　부산시는 지난 2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도로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을 목표로 한 이번 계획은 인구， 노령화， 자동차대수， 화물물동량 같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수립한 기본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우선 서울과 같은 `환상형' 내·외부 순환도로망을 총 연장 283．65㎞ 규모로 기존도로 정비 및 신설을 통해 구축한다．

　내부순환 도로는 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남항·북항대교∼남구 용호동 49호 광장∼황령터널∼만덕터널∼66호 광장을 돌아오는 55．52㎞ 구간．

　외부순환 도로망은 외부순환도로， 외곽순환도로， 외곽고속도로 모두 3개． 외부순환도로는 66호 광장∼화명대교∼산성터널∼반송터널∼해운대∼광안대교∼66호 광장을 잇는 총 연장 82．14㎞ 도로．

　외곽순환도로는 녹산산단∼국도 58호선∼국지도 60호선∼국도 14호선을 잇는 총 연장 86．09㎞ 도로．

　외곽고속도로는 강서구 송정IC∼남해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남양산 분기점∼금정구 노포IC를 잇는 연장 59．9㎞ 도로다．

　동서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망도 현재 27개축 344㎞에서 30개축 363㎞로 늘린다．

　도심과 서부산권을 잇는 낙동강 다리도 현재 5개에서 모두 10개로 늘리고， 83곳에 달하는 혼잡도로도 대체도로 건설 등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이같은 도로망 정비에 총 13조8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7조3천500억원은 시비， 2조9천500억원은 국비， 2조7천700억원은 민자로 각각 충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