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화명대교 내달 착공 2011년 개통

화명동~김해 연결 국내 최대 콘크리트 사장교

사진설명: 북구 화명동~김해시 초정리를 잇는 화명대교가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개통한다(사진은 조감도).

낙동강 하류에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사장교가 들어선다.

북구 화명동~김해시 초정리를 잇는 화명대교(가칭)가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개통한다.화명대교는 왕복 4차로 총 길이 1천39m. 낙동강 중간에 주탑 2개를 세워 케이블로 다리 상판을 매다는 사장교 형식이다. 주탑은 다리 상판 위 65m 높이로 치솟으며, 꼭대기에는 옛 가야의 금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국비 585억원, 부산시와 김해시 각 292억5천만원 등 1천170억원.

화명대교는 주탑 사이 간격이 270m, 사장교 구간이 500m로 콘크리트 사장교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최대 콘크리트 사장교인 서울 한강 올림픽대교보다 주탑 사이 간격은 120m, 사장교 구간은 200m 길다. 이는 교각 없이 케이블로 다리를 지탱할 수 있는 구간이 길다는 의미로 기술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이다.

화명대교는 다리 전체에 조명을 달고, 주탑 색깔을 계절별로 바꿔 낙동강은 물론 인접 금정산과도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이 다리는 부산신항~김해시 대동면~부산 강서·금정·동래구를 잇는 외부 순환도로의 핵심 구간. 남해·중앙·경부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항만 물동량 수송과 교통 소통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