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빚 925억 줄여 인수
시, 정부와 11차례 협의 … 경영·시민 부담 크게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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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빚 925억 줄여 인수
시, 정부와 11차례 협의 … 경영·시민 부담 크게 줄여
부산광역시가 정부 산하 부산교통공사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92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당초 정부와의 합의문보다 900억원이 넘는 채무를 줄인 상태로 부산교통공사를 인수, `적자 지하철' 운영에 따른 경영부담은 물론 시민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5일 부산교통공사의 채무 인수 규모를 2004년 9월 정부와 당초 합의한 6천837억원(원금·이자 포함) 보다 844억원이 줄어든 5천993억원으로 확정하는 최종 실행 합의서를 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와 작성했다.
844억원 인수 규모 감소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예산 절감효과는 925억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을 오르내리며 모두 11차례에 걸쳐 중앙부처와 끈질긴 협의과정을 거쳤다. 시는 이 과정에서 퇴직급여 충당금 844억원을 정부가 부담해줄 것을 집요하게 요청하고 설득했다. 부산교통공사의 부채 규모를 조금이라도 더 낮춰 인수하겠다는 것이었다.
정부는 결국 부산시의 적극적인 부채 감소 주장을 받아들였고, 시는 만성 적자 상태인 부산교통공사 운영에서 경영부담을 줄여나가고, 시민 부담을 줄이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부산시는 시민의 발로 새롭게 출범한 부산교통공사가 적극적인 경영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은 물론 인수한 채무는 적극 상환, 재정적으로 건전한 부산교통공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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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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