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군 철조망 모두 걷어낸다
사하구-53사단 내달부터 철거키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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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낙동강변 군 철조망 모두 걷어낸다
사하구-53사단 내달부터 철거키로 협약 체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주변과 낙동강변의 군 철조망이 모두 사라진다.
사하구(구청장 조정화)와 육군 53사단은 지난 15일 낙동강변대로 ‘노을정’에서 낙동강변 군 철조망 철거를 위한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설명: 사하구 낙동강변 군 철조망이 다음달부터 모두 사라진다(사진은 지난 15일 사하구와 53사단 관계자들이 군 철조망 철거 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찍은 기념촬영).
사하구와 53사단은 이날 다음달부터 철조망을 철거키로 하고, 이에 따른 향토방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 방향 감시가 가능한 최첨단 폐쇄회로 TV 등 경계시설물과 장비를 보강키로 했다.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주변과 낙동강변의 군 철조망이 1988년 간첩 침투를 방지할 목적으로 설치된 뒤, 19년만에 사라지게 됨에 따라 낙동강변이 완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철조망이 철거되면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이 낙동강변을 자유롭게 다니며 철새 조망과 생태 탐사활동, 낙동강 일몰 등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사하구 낙동강변 군 철조망은 지난 1983년 12월 다대포해수욕장 간첩 침투 사건을 계기로 1988년 4월 4.1km에 2m 높이로 설치됐으며, 53사단이 지난 2002년 4월 다대포해수욕장 주변 1.3km 구간의 철조망을 철거한 바 있다.
조정화 사하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낙동강변 군 철책 철거를 공약으로 내세워, 취임 후 군 당국에 철거를 계속 요구해 왔다.사하구 관계자는 “철조망이 철거되는 대로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사진촬영대회를 활성화하고 친수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1-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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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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