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하버드대병원 들어선다

23일 MOU 체결 … 명지 국제신도시에 대규모 의료단지 조성

부산에 미국 하버드대 제휴병원을 포함한 외국병원 및 관련 연구·교육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의료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부산광역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구역청)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미국 HMI(Harvard Medical International)와 홍콩의 투자기관, 재정경제부, 토지공사 등 국내외 관계 기관들과 부산 진해 구역에 외국병원 의료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부설 기관으로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HMI 측은 지난해 8월 구역청이 홍콩 투자기관, 한국의 우리은행, 네덜란드계 은행 등과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 지난 연말 조사를 완료했다.

HMI는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및 12월 두 차례 한국 방문 조사를 실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MOU 체결 당일 향후 사업계획 등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하버드대 제휴병원을 포함한 의료단지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속하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계획. 외국병원뿐 아니라 관련 R&D센터 및 교육기관이 한데 어우러진 의료단지(메디컬 콤플렉스) 형태로 조성될 것을 감안하면 전체 규모는 5만평 안팎이 될 전망이다.외국 의료단지는 2010년께 완공, 가동에 들어간다. 내년 착공해 2010년 완공되는 명지국제신도시와 일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