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북항대교 건설 “물꼬 텄다”

국회, 국비 100억 반영 … 신~북항 배후도로 완성 ‘파란불’ 

부산광역시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영도구 영선동~남구 감만동을 바다 위로 연결하는 ‘북항대교’ 건설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가 최근 국비 지원 필요성을 인정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키로 결정, 예산 확보가 매우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이 다리를 놓으면 부산 신항~북항을 잇는 항만배후도로가 제 모습을 다 갖추게 되지만, 정부는 이 신항~북항 연결도로가 항만배후도로 기능이 약하다는 명분을 앞세워 그동안 국비지원을 미뤄왔다.

북항대교는 영선동과 감만동 사이 북항 앞바다 890m를 잇는 사장교와 접속도로 4천900m, 4~6 차로 너비로 만들어진다. 전체 사업비는 5천598억원 가량이 들 전망.

부산시는 현재 설계를 진행 중으로 내년쯤 공사에 들어가 부산신항 30개 선석이 완전 개장하는 2011년까지 다리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계획대로 북항대교를 건설할 경우 2011년 전체 개장 예정인 부산신항과 북항간의 항만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부산의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 위상도 드높일 수 있다는 것.부산의 항만 배후도로는 모두 국비지원을 받아 광안대교는 2002년 완료했으며, 남항대교는 08년 6월, 명지대교는 0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항만 배후도로의 마지막 단계로 건설되는 북항대교 및 접속도로는 그동안 사업비 확보 지연으로 추진에 애로를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