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 위반 ‘얌체차량’ 적발 늘어
단속 카메라 최신형으로 바꾼 후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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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버스전용차로 위반 ‘얌체차량’ 적발 늘어
단속 카메라 최신형으로 바꾼 후 4배 급증
출·퇴근시간 버스전용차로를 몰래 이용하는 ‘얌체차량’ 적발 건수가 최근 크게 늘었다.
부산광역시가 단속 카메라를 최신형으로 바꾼 후부터 적발되는 차량이 하루 평균 4배를 넘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부산시에 따르면 단속 카메라를 최신형으로 바꾼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12일 동안 적발된 차량은 모두 1만607대. 하루 평균 884대가 적발된 셈이다.
올해 9월까지 적발된 6천960대를 훌쩍 넘어섰으며, 예년 하루 평균 200여대의 4배를 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단속 차량은 승용차가 8천148대로 가장 많고, 승합차 1천223대, 화물차 1천212대, 특수차량 24대 순이었다.
위반 시간은 퇴근시간(오후 5시30분~8시30분)이 83%로 출근시간(오전 7~9시) 17%보다 훨씬 많았다. 버스전용차로 단속 차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기존 카메라가 잦은 고장으로 위반 차량을 잘 적발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운전자들이 카메라를 최신형으로 바꾼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 최신형 단속 카메라는 2개의 렌즈가 달려 있어 70m 앞에서부터 차량의 이동을 추적하다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면 20m 앞에서 번호판을 촬영하는 방식.
특히 옛날 카메라가 인식하기 어려웠던 새 번호판도 인식할 수 있다. 부산시 교통관리 관계자는 “아직 단속 카메라를 바꾼 줄 모르는 운전자들이 위반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단속 차량이 월 2만대 가량 증가했다가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이와 함께 12인승 이상 승합차가 다닐 수 있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는 달리, 부산시내 버스전용차로는 36인승 이상 승합차와 경찰청장의 지정을 받은 차량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11-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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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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