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LA 경제협력 양해각서 체결

사절단·기업인 상호방문 … 양 도시에 상호 도시 기념광장도 조성

자매결연 40돌 맞아부산광역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협력과 우호증진 강화에 나선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8일 부산시를 방문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부산-LA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경제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MOU에서 교역, 서비스, 기술, 엔터테인먼트 및 영화, 투자, 항만, 물류, 관광, 컨벤션, 합작투자 분야의 양 도시 기업 및 기업인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각 도시의 상품, 서비스 및 기술에 관한 비즈니스와 경제정보를 서로 교환, 보급하고 각 도시에서 개최하는 무역전시, 기술홍보 및 투자 세미나에 관한 정보도 상대 도시에 제공키로 했다. 도시 사절단 및 기업인들의 상호방문을 지원하고 장려하며, 상대 도시에 대한 합작투자 또는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 자문도 제공키로 했다.부산과 LA는 상호 도시에 상징물과 기념광장도 각각 조성한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LA시장의 방문에 맞춰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 300평 가량의 ‘LA광장’ 자리를 선정하고 해송 한그루를 심은데 이어 내년에 자매결연 40주년 행사에 맞춰 공식 지정하기로 했다.부산시는 또 LA시가 내년에 그리피스공원에 부산광장을 지정하면 그 곳에 부산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다.

부산과 LA시는 1967년 12월 8일 자매결연한 뒤 시장 상호방문, LA한국의 날 참가 등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을 해왔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마이애미에 있던 부산시의 미국내 무역사무소를 LA로 이전하고, 16일에는 부산항과 LA항이 자매결연을 하는 등 경제 및 항만물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