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항 경쟁력 강화 정부가 나서라”

     부산시, 대정부 건의 … 중심항 집중육성·국비지원 늘려야

‘부산항 경쟁력 강화 위해 정부가 나서라.’

부산광역시는 부산항을 국내 중심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부산신항 및 항만배후부지 등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하고,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제도를 부산항에 도입할 것 등을 골자로 한 ‘부산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청와대와 국회에 건의하고, 정부 대책을 강력 촉구했다.정부가 9대 신항만 등 항만개발을 분산하며 중심항 집중육성을 외면한 채 물류체계 구축이나 지원에도 미흡, 부산항 수출입 및 환적화물 증가세가 둔화하고 항만간 물동량 처리 불균형이 심화, 동북아 중심항만으로서의 지위가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대정부 건의를 통해 △부산항의 중심항만 지위 확보를 위해 현재 건설중인 신항 30개 선석을 계획기간인 2011년까지 완공하고 △신규 물동량 창출과 외국물류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북 컨테이너 배후 물류부지를 확대하고 남 ‘컨’ 및 서 ‘컨’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을 연내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신항~북항간 연계도로와 배후수송시설의 적기 건설을 위해 국비지원을 확대해줄 것과 △글로벌 물류기업의 ‘부산항 Sea & Air(바다와 항공) 거점화’ 복합운송화물 유치를 위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이밖에도 △신규 기항선사 유치 등 선사 이용확대를 위해 선박 및 화물 입출항료·접안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제도 도입을 통해 항만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것 △항만물류산업 육성 및 활성화는 곧 부산항의 글로벌 화물 유인과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결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의 하나로 가칭 ‘항만물류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