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금정산 등산로 안전하고 깔끔하게

파류봉·고당봉·동문 일대 나무계단·안전난간 설치

부산의 진산 금정산의 등산로가 더욱 안전하고 깔끔해진다.부산광역시와 금정구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파류봉 주변, 북문~고당봉, 식물원~산성고개 3곳의 등산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늘린다.

부산시가 사업비 8억2천300만원을 부담하고, 금정구가 공사를 맡는다.파류봉 주변 등산로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길이 너무 가파르고 위험해 97m 구간에 나무계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북문~고당봉 등산로는 장마나 태풍으로 훼손된 구간이 많아 88m 구간에 새로 나무계단을 설치하고, 등산객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복구한다.

식물원~산성고개 등산로는 2km 중 542m 구간에 나무계단을 설치하고, 흙이 등산로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사면을 복구한다. 등산객 안전을 위해 난간도 설치할 계획이다.부산시는 이번 금정산 등산로 정비를 위해 금정산살리기추진위원회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수렴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백양산 등 시내 주요 산의 등산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볼 방침이다.부산시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금정산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등산로를 정비하는 만큼 시민들도 등산로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