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교통망 구축·해외사무소 이용 ‘함께’

 부·울·경 어떤 사업 같이 펼치나

부울경 3개 시도지사는 당장 공동 노력해야 할 10대 가제를 서정했다. 10대 현안 과제는 크게 대정부 공동대응 2건 , 3개 시도공동추진 5건, 상호협조 3건이다. 당장이라도 공동보조가 가능한 분야라고 판단한 것들이다. 10대 과제를 정리한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우선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국책사업에 반영시키기 위해 공조키로 했다. 정부의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동남권 신공항건설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지속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신공항 조속 건설을 촉구키로 했다.    

동남권 광역전철망 구축= 3개 시·도 중심 도시간 이동거리를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이 필수라는 인식이다. 우선 부전역~울산역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을 광역철도가 아닌 일반철도로 전환해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부·울·경 공동으로 건의키로 했다. 부전역~경남 마산역간 복선전철도 현재 공사중인 연계 철도망과 같이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 시행방식을 재정지원사업에서 BTL(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자동차산업 공동발전 도모= 동남권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울산 오토밸리 내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 구축된 장비와 R&D(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 관련업계의 동반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동남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고가의 전문장비를 적극 활용토록 홍보하고, 정례적인 협의체 구성 및 정부 기술과제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시장개척단 공동파견=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부·울·경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로 특화된 해외 시장개척단을 3개 시·도 공동으로 파견, 협상력을 강화하고, 위상도 높이기로 했다. 코트라 지역 지사간 협조체제를 구축해 파견 지역과 품목 등을 선정하고, 공동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사무소 공동 이용=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해외사무소도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부산은 미국 LA·중국 상하이·일본 오사카에, 울산은 중국 장춘에, 경남은 일본 시모노세키·중국 상하이와 청도, 베트남 호치민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어 이를 공동 이용할 경우 각각 8개의 해외사무소를 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해외사무소를 공동 이용, 동남광역경제권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및 해외 교류 업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발전연구원 공동연구= 수도권에 대응하는 부·울·경의 공동발전과 동남권 통합 관련 경제, 교통, 관광, 환경분야 등 공동연구 필요성을 절감, 부·울·경 발전연구원이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광역경제권 형성, 광역교통망 구축, 환경기초시설의 공동기반 조성 같은 현안을 공동 연구한다는 것이다.     

적조피해 예방대책 ‘함께’= 동해남부 해역의 골칫거리인 적조 현상에 대한 예보·방제·피해조사 활동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3개 시·도가 최근 5년간 입은 적조피해는 200억원에 가깝다. 적조는 남해안에서 발생, 조류에 의해 동해남부 해역으로 확산되는 점을 고려, 공동으로 적조 징후를 관찰하고, 피해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행사 상호 지원·협조= 이밖에 각 시·도가 개최할 국제행사 홍보와 참여에서도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경기장 시설을 적극 협조하고, 현지 자원봉사자 모집과 소방지원 같은 편의도 서로 봐주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당장 전국장애인체전(9월12~15일)이, 경남에서는 필 경남엑스포(9월28~10월1일)와 국제기계박람회(10월18~21일) 등이, 부산에서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의 교통물류박람회(11월6~11일)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