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시내버스 무료 환승 큰 효과

승객 1일 14만4천명 15% 증가 … 승객 대기시설 늘리기로

부산광역시가 시행중인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료 환승제 시행 이후 시내버스 이용승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부산시가 지난 5월 13일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실시 이후 7월 말까지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이용승객을 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14만4천283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인원수로는 15.25%, 업계 요금수익으로는 13.58% 증가한 것이다.

 최근 3년간 부산지역 시내버스 승객이 매년 5.8%씩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무료 환승제 시행이 가져다 준 효과는 엄청나다는 것.시내버스간 무료 환승제는 부산지역 시내버스를 갈아탈 때 먼저 탄 시내버스에서 내린 뒤 30분 이내 1회에 한해 다른 노선의 시내버스를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고 무료로 갈아탈 수 있는 제도.

시는 1회 요금으로 돌아가는 노선이 아닌 최단거리 노선을 선택해 버스를 환승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시는 무료 환승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버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주요 정류소에 대한 승객 대기시설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시는 구·군의 추천을 받아 보도 폭이 넓고 이용승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10월까지 50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부산시는 현재 78%에 달하는 무료 환승제 대상자인 교통카드 이용객이 내년에 대중교통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9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