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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30호 시정

하얄리아 땅 되찾은 ‘부산의 힘’

반환운동·100만 서명운동 주도 13년 노력 결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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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얄리아 땅 되찾은 ‘부산의 힘’

 

반환운동·100만 서명운동 주도 13년 노력 결실

 

지난 10일 폐쇄, 시민 품으로 돌아온 미 하얄리아부대는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끈질긴 노력이 일궈낸 ‘전리품’ 같은 결실이라 할 수 있다.주한미군 제19사령부는 부산진구 연지동 하얄리아 캠프를 지난 10일 공식 폐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6년간 금싸라기땅을 차지한 채 도심 발전을 가로막아온 군부대는 사라지고 부산시는 이 자리에 시민의 염원을 담아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시민공원을 조성한다.하얄리아부대 땅을 시민 품으로 되돌릴 수 있었던 것은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전 부산시민의 지난 13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시민공원 조성과 관계없이 하얄리아부대를 처음 쟁점화시킨 것은 부산진구의회. 의회는 1993년 5월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하얄리아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부산연합 등 20개 시민단체는 이에 적극 호응, 95년 3월 ‘우리땅 되찾기 시민대책위’를 결성, 범시민 차원의 운동으로 확산했다. 인간띠 잇기대회, 토론회 등 다양한 반환운동을 펼치기 시작한 것.부산시는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중앙정부를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반환운동을 주도, 마침내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른 하얄리아부대 이전 결정을 이끌어냈다.

부산시는 앞서 부대 땅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키로 결정,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공원 조성 범시민협의회’를 만들어 무상양여를 촉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서 지역사회의 뜻을 결집했다.

서명에 동참한 부산시민은 무려 152만명. 그 뜻은 고스란히 중앙정부에 전달했다.부산시는 04년 4월과 지난해 3월 이 부지를 근린공원(8만8천평)과 공공공지(7만2천평)로 못 박고, 무상양여를 위한 행정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이후 무상양여 관련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를 끈질기게 요구, 지난 3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시는 특히 정부가 올 들어 전체 부지 매입비의 60~70%만 지원하는 축소방침을 내놓자 크게 반발, 관련부처를 항의 방문하고, 공문을 보내는 등 끈질기게 대처, 하얄리아 땅값의 73%를 정부가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입법예고를 이끌어냈다.‘영욕의 땅’을 되찾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힘의 원천은 부산시와 시민들에게서 나왔던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8-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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