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영어마을 11월 착공 08년 완공

'글로벌 빌리지’ 초기 공사비 65억 확보 … 옛 개성중 자리에

부산의 영어마을 ‘부산 글로벌 빌리지’가 초기 공사비 확보로 오는 11월 착공, 08년 완공된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부산 글로벌 빌리지에 들어갈 총 사업비 300억원 중 인적자원개발기금에서 초기 공사비 65억원을 확보했다.시는 이에 따라 글로벌 빌리지를 11월 말께 착공, 2008년 5월 완공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달 중 설계를 완성하고 기술심의, 입찰, 시공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서둘러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부지에 짓는 ‘글로벌 빌리지’는 체험학습실과 영상학습실 등을 갖춘 지상 4층, 연면적 5천여평 규모.시는 시교육청과 각각 5명의 대표로 구성된 공동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빌리지의 연간 운영비 38억원을 절반씩 분담한다는 원칙 아래 운영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와 교육청은 또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이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운영예산 확보는 물론 다각적인 영리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부분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다른 시·도의 장단점을 따져 직영이나 위탁 중 선택을 하겠다는 것이다.시는 지난 2005년 1월 영어마을을 짓기로 하고 예산 300억원을 책정, 공모를 통한 설계작품 선정작업까지 마무리했으나 지난 1월 시의회가 기존의 ‘민간자본유치사업(BTL)’에서 자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제동을 걸면서 예산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