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무료 환승 ‘원활’
큰 혼란 없이 빠르게 정착 - 어린이·시외 환승도 검토
- 내용
- 부산광역시가 지난 13일부터 시행 중인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가 큰 혼란없이 원활하게 정착되고 있다. 부산시 대중교통개선기획단 직원들은 시행 첫날과 둘째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비상근무를 하며 바짝 긴장했지만 무료 환승에 따른 큰 불편사항은 접수되지 않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와 관련 지난 14일까지 접수된 민원은 총 204건. 단순한 이용방법 문의가 대부분이었고, 단말기 오류 등 심각한 문제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무료 환승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다. 시내버스 환승률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무료 환승 시행 첫날이자 토요일인 지난 13일 버스 환승률은 8.12%. 무료 환승 시행 전 토요일(3월25일) 7.58% 보다 높았다. 일요일인 14일은 환승률이 9.72%로 시행 전 일요일(3월26일) 7.35%보다 2% 이상이나 높았다. 일부 시민들은 어린이와 시외지역을 무료 환승에서 제외한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통카드 하나로 여러 명이 탔을 때 무료 환승이 안 되는 것도 불만사항 중 하나. 부산시는 “어린이들이 교통카드가 없어 불가피하게 무료 환승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필요할 경우 관련 업체와 협의해 어린이용 교통카드 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나 양산 등 시외지역에서의 무료 환승도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가능하도록 할 방침. 부산시는 이와 함께 30분 이상 기다려야 갈아탈 수 있는 일부 버스노선은 30분 안에 갈아탈 수 있도록 서둘러 개편할 계획이다. 무료 환승은 처음 탄 버스에서 내려 30분 안에 갈아타야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부산시와 버스조합 간부들은 지난 13일 시내버스를 직접 타고 무료 환승 현장점검을 벌였다. 부산시장과 버스조합이사장은 이날 오전 남부면허시험장에서 20번 일반버스를 탑승, 병무청에서 142번 좌석버스로 환승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들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5-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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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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