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안전사고 한건도 없게
지하매설물 한눈 파악 통합시스템 구축 … 재난 원천봉쇄
- 내용
- ‘부산은 땅속에 묻힌 각종 시설물도 손금 보듯이.’ 부산광역시가 지하에 묻혀있는 상·하수도관과 도시가스관, 전기·전화 및 통신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각종 지하 공사를 벌이면서 엉뚱한 관이나 선로를 건드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나 이중굴착을 막아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참사’ 같은 원시적 재난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하시설물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해 공사계약을 맺은 뒤 다음달부터 시스템 구축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은 오는 11월말 완료할 계획. 현재 상·하수도관만 전산 관리하는데서 더 나아가 유관기관 매설물까지 통합해 함께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부산도시가스와 한국전력,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지하에 시설물을 매설해놓은 관련 기업들과 협조해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끝내면 인터넷에서 특정 지점을 선택할 경우 지하에 어떤 시설물이 묻혀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시스템을 갖추면 도시가스나 전기, 전화, 통신선 공사를 하기 전 매설정보를 현미경 보듯 훤하게 확인, 공사 과정에서 실수로 다른 시설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작업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난이나 재해 때 신속한 복구를 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상·하수도 관련 통합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도로와 항공촬영 수치지형도 등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은 상태. 지하시설물 통합시스템만 구축하면 부산은 기본적인 도시시설물에 관한 통합관리 체제를 완료하는 셈이다.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5-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216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