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부산신항 명칭 논란 -상하이 양산항 가동 `신형엔진' 달았는데…부산항 아직 `신발끈'도 못매
- 내용
- `양산항 개항··· 부산, 동북아 허브항 야심 좌절'. 중국 인민일보 한글 인터넷신문은 최근 중국 상하이 양산항 개항에 따라 부산항이 이류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양산항 건설로 지금까지 중국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쳤던 환적화물이 적어도 30%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는 것. 이 신문은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이미 부산항을 초과했지만, 수심이 얕은 원인으로 상당수의 화물선이 상하이에서 절반의 화물을 실은 후 나머지는 부산항에서 실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산항 개항으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양산항이 세계 최대 물류 기지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부산항이 컨테이너 처리능력으로 상하이와 경쟁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동북아 허브항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국내 한 신문의 논평도 소개했다. 상하이 양산항은 지난 10일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외신기자들을 대거 초청해 개항식을 가지고 1단계로 5선석 운영을 시작했다. 외신들은 2020년 50선석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인 양산항의 미래를 `세계 최대 위용 과시'라는 타이틀로 전했다. 서울 여의도 3배에 달하는 배후단지에는 조립·가공·포장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물류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인근에는 대규모 공항도 갖췄다. 상하이는 양산항 개항으로 신형엔진을 달고 동북아 허브항을 목표로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다. 부산은 이에 반해 `신발끈'도 제대로 매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신항의 개항일이 다음달로 바짝 다가왔지만 아직 문패조차 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일찌감치 정해져 있던 `부산신항' 명칭을 놓고 무의미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 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중앙정부의 `눈치 보기' 행정으로 `부산신항' 명칭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동안, 동북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국내 선박들까지 뱃머리를 양산항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2-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194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