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지도자·체육계·시 함께 뛴 결과"
전국체전 7위 이끈 마선기 체육회 사무처장
- 내용
- "제2도시 자존심 회복 기뻐" "취약종목 육성 내년 상위권 진입할 터" "전국체전 종합 7위 달성으로 부산 시민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선수들은 자신감 되찾으며 부산 체육계는 더욱 더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가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86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애초 목표는 8위. 지난해 13위에서 무려 여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체전이 열렸던 울산에서는 부산시 체육회를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불렀고, 체전이 끝난 뒤 언론에서는 `작은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시가 전국체전에서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체육회 마선기 사무처장을 비롯한 체육회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마 처장은 "지난해 전국체전 13위는 제2도시인 부산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면서 "종합 7위 달성이라는 쾌거는 올 초부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허남식 부산시 체육회장을 중심으로 선수와 지도자, 체육계가 한데 뭉쳐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마 처장은 지난해부터 지역 체육계 인사들과 수시로 자리를 마련해 지도자 처우개선, 훈련비 지원 확대 및 여건 개선 등 체육계의 애로점을 파악해 올 초 `체육회 쇄신 등 부산체육 3대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시와 체육회는 성적향상을 위해 지난해보다 21억원을 더 지원했고, 선수와 지도자들은 내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예년에 없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이를 악물고 뛰었다. 마 처장은 "은퇴 선수들을 모아 만든 배구팀이 동메달을, 축구팀이 8강에 진출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몇 종목만 선전했으면 6위 달성도 무난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마 처장은 올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취약종목을 집중 육성해 내년 체전 때 상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마 처장은 "내년에도 지도자와 선수들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0-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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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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